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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청년들의 구직활동 자료에서 장애청년 배제
장사연 조회수:274 14.63.22.20
2024-08-22 09:45:05

통계청, 청년들의 구직활동 자료에서 장애청년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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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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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만원 지폐 사진

경제적 안정을 위해 취업이 절실할 수 있는 청년들이 지난 7월 역대 가장 많은 수치로 ‘쉬었다’는 통계 자료가 나타났다. 하지만 이 청년에 ‘장애청년’은 고려되지 않았다. ©박관찬 기자
  • 청년의 범주에서 제외대상으로 ‘중대질환과 장애’
  • 비장애주류사회를 드러내는 자료

[더인디고=박관찬 기자] 지난 18일 통계청에서 청년들의 구직활동에 대한 자료를 공개했는데, 여기서 장애청년에 대한 접근이 아쉬움을 주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 7월 청년층(15~29세) 중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 동월보다 4만 2,000명이 증가한 44만 3,000명으로 나타났다. ‘쉬었음’에 해당하는 청년의 규모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의 ‘쉬었음’을 넘었으며, 같은 달 기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되는 것은 ‘쉬었음’에 해당하는 청년들을 산정한 기준이다.

통계청이 조사한 ‘쉬었음’에 해당되는 기준은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 인구 중 중대 질병이나 장애는 없지만 막연히 쉬고 싶은 상태에 있는 이들을 의미한다.

여기서 “중대질환이나 장애는 없지만”이라는 산정 기준에 따라 장애청년에 대한 고려가 배제되어 있어 아쉬운 목소리가 크다. 중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근로의 능력이 제한될 수 있지만, 장애를 일하는 능력의 유무의 기준으로 선정하는 것은 장애에 대한 몰지각한 이해, 더 나아가 장애차별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한 장애인단체 활동가는 “이런 통계청의 자료를 보면 장애인을 마치 중대질환을 가진 사람처럼 간주하고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장애인은 일을 하지 못하는 존재로만 인지할 오해의 소지를 낳게 된다”고 우려하면서 “이런 내용의 통계일수록 장애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게 당연한데, 이렇게 장애를 배제하는 게 바로 우리 사회가 비장애 주류사회라는 의미”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이런 통계자료에 장애청년도 포함시켰다면 오히려 취업시장에서 장애청년은 어떤 상황인지를 더 잘 알릴 수도 있을 텐데 아쉽다”면서 “장애청년이 취업하고 싶은데 장애로 인해 차별당했다거나, 장애인에게 맞는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등의 다양한 사례를 이런 통계자료를 통해서 알릴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너무 비장애 쪽에만 초점이 맞춰진 것 같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쉬었음’에 해당하는 44만 3,000명의 청년 중 일하기를 원했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한 이들은 33만 5,000명이다. 그 외에 ‘쉬었음’에 해당하는 청년들이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는 ‘원하는 일자리가 없을 것 같다’, ‘근로 조건에 맞는 일자리가 없을 것 같다’ 등이 있을 뿐 장애를 고려한 이유는 포함하고 있지 않다.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한 장애청년은 “저 같은 경우는 일하고 싶은 의지가 되게 강한데, 중증장애로 인해 취업이 쉽지 않은 환경”이라며, “통계를 만들 때 사회의 당연한 구성원인 장애인도 꼭 포함시켜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도 잘 드러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더인디고 박관찬 기자 p306k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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