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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디테일한 장애인접근성 고려 필요
장사연 조회수:192 14.63.22.20
2025-05-16 14:36:10

[대선] 디테일한 장애인접근성 고려 필요

선거 투표를 보여주는 일러스트 그림
곧 다가오는 대선에 장애인이 원활하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디테일한 장애접근성 고려가 필요하다. @픽사베이
  • 1층이나 엘리베이터뿐만 아니라 턱 유무, 휠체어 접근 가능한 투표공간 살펴야

[더인디고=박관찬 기자] 차기 대통령을 뽑는 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요즘, 사람들의 이야기 주제 중 빠지지 않는 게 ‘정치’다.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갈 대통령이 누가 될지, 어떤 후보의 공약이 좋은지, 이번엔 대통령을 잘 뽑아야 된다느니 등 대선에 관련해서는 끝도 없이 많은 이야기가 오간다.

그리고 장애인들에게는 대선을 앞두고 정치에 대한 이야기 못지않게 화제가 되는 게 있는데, 바로 ‘투표소 접근’이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방문했지만, 여전히 장애인에 대한 접근성 부족과 선거관리위원회의 장애에 대한 부족한 인식으로 불편함을 겪곤 한다.

1층 투표소 넓은 투표 공간

휠체어를 이용하는 A 씨는 그동안 투표를 하러 갈 때마다 투표소의 접근성을 꼭 체크하곤 한다. 투표소가 1층인지, 2층 이상인 경우 엘리베이터가 있는지를 체크하는데, 거기에서 좀 더 나아가 ‘디테일한 접근성’도 체크한단다.

A 씨는 “1층이라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투표를 하러 갔는데, 막상 투표를 하기 위한 공간에 들어가려니 휠체어가 못 들어가더라”면서 “투표하는 공간이 비밀투표를 보장하기 위한 곳인 만큼 휠체어 한 대는 넉넉하게 들어갈 수 있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곳도 있었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A 씨에 의하면 그동안 투표를 하러 가본 곳 중 어느 한 부분은 꼭 아쉬움이 있었다고 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갔지만 ‘턱’으로 인해 휠체어 접근이 어려웠던 곳도 있고, 1층이지만 투표하는 공간뿐만 아니라 투표소 자체가 너무 협소해 휠체어로 다니기 불편한 곳도 있었다는 것이다.

A 씨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각 지역마다 투표소를 점검할 때, 장애당사자나 전문가를 동행해서 장애감수성적인 부분을 꼭 체크하면 좋겠다”면서 “단순히 1층이나 엘리베이터, 수어통역사 배치 등과 같은 기본적인 장애인 접근성을 넘어 세부적으로 장애인이 편하게 투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기관이 아닌당사자가 원하는 지원 필요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는 대선이나 총선 기간이 되면 시청각장애인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촉수어 통역지원을 제공한다. 지원인력이 시청각장애인의 집으로 방문해서 투표소까지 함께 이동한 뒤, 투표소에서 안내를 촉수어로 통역해서 투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지만 ‘촉수어’를 모르거나 아직 익숙하지 않은 시청각장애인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시청각장애인 B 씨는 “촉수어를 아직 잘 활용하지 못하는 입장에서는 같은 시청각장애인인데도 기관에서 제공하는 지원을 받지 못해서 속상하다”면서 “장애인을 지원할 때는 기관에서 매뉴얼을 정해놓고 장애인이 맞추도록 하는 게 아니라, 장애인이 어떤 지원을 필요로 하는지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지원을 제공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B 씨는 “촉수어를 잘 하지 못하더라도 시청각장애인은 눈과 귀에 장애가 있기 때문에 집에서 투표소까지 이동이 쉽지 않다”면서 “그런 만큼 촉수어라는 의사소통 못지않게 투표권 행사를 위한 ‘이동’이라는 측면에서부터 많은 고려를 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더인디고 박관찬 기자 p306k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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