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뉴스 백민 기자】 장벽 없는 영화 축제, 제15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에서 지난 5일 ‘배리어프리영화 15년, 앞으로의 15년’이라는 주제로 ‘배리어프리 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에는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김수정 대표이사와 넷플릭스 시니어 로컬라이제이션 프로듀서 최수연, 넷플릭스 더빙 타이틀 매니저 루시 황, 일본 필름 프로젝트 대표 우타가와 타츠히토, 시네마 추프키 타바타 대표 히라츠카 치호코, 시각장애인이자 배리어프리영화 감수자로 활동 중인 이시이 켄스케가 패널로 참석했다.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김수정 대표는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15년의 기록과 성과’를 주제로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15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영화제가 걸어온 배리어프리영화 폐쇄 시스템, 치매 친화 상영, 배리어프리자막 발전 현황 등을 돌아보고 앞으로 시각과 청각에 집중돼 있던 배리어프리영화를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 배리어프리 콘텐츠 보급에 앞장 서고 모두를 위한 접근성 기능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넷플릭스도 배리어프리 포럼에 패널로 발제했다. ‘넷플릭스와 배리어프리: 모두를 위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이라는 주제로 넷플릭스 시니어 로컬라이제이션 프로듀서 최수연, 넷플릭스 더빙 타이틀 매니저 루시 황이 패널로 발제에 참여했다.
최수연 넷플릭스 시니어 로컬라이제이션 프로듀서는 “넷플릭스의 사명은 즐거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넷플릭스가 꿈꾸는 즐거운 세상은 누구도 ‘이곳은 내 세상이 아니다’라고 느끼지 않는 세상이다. 그래서 넷플릭스는 콘텐츠의 접근성을 높이는 일을 ‘배려'의 영역으로 보지 않는다. 모든 사용자가 동등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당연히 보장되어야 할 권리이기 때문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넷플릭스가 특히 집중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청각장애인용 자막과 더빙 및 화면해설 제공이다”라며, 넷플릭스의 접근성 강화 노력을 설명했다.
루시 황 넷플릭스 더빙 타이틀 매니저는 “작년 넷플릭스에서 진행한 더빙 및 화면해설 파트너 워크숍에서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가 화면해설 제작 방식을 공유해 준 것이 기억에 남는다. 영화제작자와 시각장애인이 함께 참여해 접근성과 창의성을 모두 고려한 제작 과정을 들을 수 있어 인상 깊었다”며, “넷플릭스 역시 그 경험에서 많은 영감을 얻어 더 나은 접근 방식을 고민하며 한 걸음씩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넷플릭스는 전 세계 150개 더빙 및 68개 화면해설 전문 파트너사와 협업하고 있으며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불과 8개월 동안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의 한국어 청각장애인용 자막 제작에 총 29,568시간을 투입했다. 이러한 노력은 배리어프리 문화의 확산과 인식 개선으로 이어져 2024년 기준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넷플릭스 전체 시청 시간의 약 절반이 청각장애인용 자막과 함께 재생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넷플릭스는 시각·청각장애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포커스 그룹 운영을 통해 실제 이용자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자막 및 화면해설 제작 과정에 반영하는 등 모두를 위한 접근성 향상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지막 순서로는 ‘일본의 배리어프리영화와 유니버설 상영관’이라는 주제로 일본 필름 프로젝트의 우타가와 타츠히토 대표와 일본 유일의 유니버설 영화관인 ‘시네마 추프키 타바타’ 히라츠카 치호코 대표, 시각장애인 당사자이자 배리어프리영화 감수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시이 켄스케가 패널로 발표했다.
한편 11월 4일 개막한 제15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는 오는 9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와 인디스페이스,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유튜브 채널에서 열린다. 자세한 영화제 정보는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www.baff.or.kr)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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