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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대변인 장애인 비하 발언 일파만파, 장애계도 "사퇴" 한목소리
장사연 조회수:136 125.131.193.163
2025-11-18 13:58:00

        박민영 대변인 장애인 비하 발언 일파만파, 장애계도 "사퇴" 한목소리

          '장애인을 너무 할당해서 문제' 등 폄훼발언, 김예지 의원 고소장 제출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이 유튜브에 출연해 장애인 비하 발언을 했다.ⓒ유튜브캡쳐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이 유튜브에 출연해 장애인 비하 발언을 했다.ⓒ유튜브캡쳐

【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의 같은 당 장애인 비례대표인 김예지 의원을 향한 장애인 비하 발언이 일파만파 커지며 장애계에서도 사퇴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이어가고 있다.

박민영 대변인, 김예지 의원 향해 "장애인 너무 할당해서 문제"

앞서 지난 12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박 대변인은 시각장애인이자 두 차례 비례대표로 당선된 김예지 의원을 두고, "당론을 제일 많이 어기는 게 김예지예요. 저는 그런 배은망덕한 사람 처음 봅니다. 장애인 너무 많이 할당해서 문제라고 봐요."라고 비난했다. 이어 "눈이 불편한 것 말고는 기득권이다", "배려를 당연하게 여긴다" 등 장애인을 폄훼하는 듯한 발언도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박 대변인에게 엄중 경고를 내렸고, 당직자 전원에게 언행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박 대변인은 일부 과격하게 들린 표현에 대해서는 사과했지만, "장애인이 3명이나 비례대표 당선권에 포함된 점을 지적한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김예지 의원 페이스북 글.ⓒ페이스북캡쳐
김예지 의원 페이스북 글.ⓒ페이스북캡쳐

김예지 의원, "비례대표 소수집단 목소리 연결하는 통로" 고소장 제출

이에 김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을 겨냥한 차별과 혐오를 두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혐오가 아닌 존중을 정치의 기본값으로 만들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 의원은 SNS를 통해 “지난 5년간 의정활동으로 저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깊이 체감해 왔다”며 “비례대표는 단순한 의석 하나가 아니라, 지역구 정치가 충분히 포착하지 못하는 소외 영역과 소수 집단, 구조적 취약성을 지닌 분들의 목소리를 국회와 연결하는 통로다”고 적었다.

그는 “그래서 저는 제게 주어진 이 책임이 개인의 자리가 아니라 공적 대표성의 자리임을 매 순간 마음에 새기며 일해왔다”며 “그 과정에서 근거 없는 비난과 조롱, 부적절한 언사가 이어졌지만, 저는 이를 개인을 향한 감정적 표현 정도로 여기며 조용히 넘기기 위해 큰 노력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그러나 최근의 사건은 단순한 개인 공격을 넘어 우리 사회의 공적 공간에서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될 차별과 혐오의 언어가 공적으로 소비된 사안이었다”며 “이는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가 지켜야 할 기본적 인권 감수성과 민주주의의 원칙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나아가 이러한 언행은 차별과 혐오를 넘어 입법 취지를 왜곡하고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유포하며 불필요한 공포를 조장하는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실제로 법안이 절실히 필요한 분들의 목소리가 왜곡되거나 묵살되는 사례들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에도 그러한 잘못된 언행이 되풀이되는 것을 보며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었다. 저는 오늘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는 보복이나 감정적 대응이 아니라, 우리 정치가 더 나은 기준을 세우고 지켜가기 위한 최소한의 공적 조치다”라면서 "혐오가 아닌 존중을, 배제가 아닌 대표성과 정체성을, 낙인찍기가 아닌 다름에 대한 인정을 정치의 기본값으로 만들기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애계 "천박한 인식, 중대한 모욕‥즉각 사퇴하라" 비판 이어져

이 같은 박 대변인의 비하 발언이 일파만파 커지자 장애계도 잇따라 성명을 내고 박 대변인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공당의 공식 대변인이 부적절한 상황을 제지하거나 교정하지 않은 것은 대변인으로서의 기본 책무를 저버린 행위다. 공당의 대변인이 장애인에 대한 천박한 인식을 드러낸 사건"이라면서 "박민영 대변인은 책임지고 사퇴를 포함한 징계 절차에 응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와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도 "특히 시각장애인 의원의 공천을 “에스코트 액세서리”라고 비웃은 것은 장애인의 정치 참여를 기만하고, 그 존재를 조롱하는 중대한 모욕"이라면서 "장애인을 모욕하고 정치적권리를 부정한 혐오발언에 대해 책임을 지고 즉시 대변인직에서 사퇴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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