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한국장총)이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 레이크호텔에서 제27회 전국장애인지도자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대회는 전국의 장애인 지도자들이 모여 2025년 장애계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둔 공동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 대회는 ‘새로운 오늘, 기대되는 내일’을 주제로 AI·디지털 기술의 활용과 정책적 의미, 지역 단체 협력 전략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으며, 참가자들은 기술 변화 속에서 장애인이 주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구축 필요성을 공감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진익성 교수(남서울대학교 바이오헬스컨디셔닝학과)는 생성형 AI가 시각·청각·발달장애인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례(문자·이미지 인식, 경로 안내, 자동 문서 작성, 실시간 통역 등)를 소개했다.
진 교수는 단체의 AI 활용에 대해 단계적 디지털 전환 전략과 데이터 기반 정책 대응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또한 “AI 역량은 장애계의 정책 분석과 대응력을 높이는 핵심 도구이며, 정부 지원과 교육 체계 마련이 디지털 격차 해소의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정책·현안 점검토론에서는 지역 장애인 단체가 공약을 정책으로 연결해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낸 사례가 공유됐다.
김영순 이사장(광주광역시장애인총연합회), 변창수 회장(충청북도장애인단체연합회), 김재원 회장(경상북도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은 장애인회관 건립, 장애인복지과 설치, 저상버스 확대, 장애인특구 조성 등 각 지역 성과를 소개하며 지속적인 요구와 정치권과의 소통이 공약 이행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또한 노무현 정부 시절 공약을 통해 장애인권익옹호기관과 장애인회관 설립이 전국적으로 확산된 경험을 언급하며,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지역 요구를 명확히 제시하고 예산 확보까지 이어가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2일차 일상공감 ‘나의 하루, 나의 AI 이야기’에서는 안규봉 회장(부산광역시신장장애인협회), 김동우 회장(경상남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홍석주 회장(충주시장애인협의회)이 참여해 AI가 장애인의 삶에 가져온 실제 변화를 소개했다.
발표자들은 AI가 의사소통, 시각 정보 인식, 이동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으며,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넓히는 중요한 도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미지 설명, 길 안내 등 AI 기반 서비스가 시각장애인의 일상을 실질적으로 개선한 사례가 소개되며, AI가 장애인의 삶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이 있다는 점이 부각되었다.
한국장총은 이번 대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2026년 정책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천적 정책 제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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